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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1 5차 "온라인 특유의 게임 페이스 적응이 힘들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1-09-10 16:23:42 조회수 836
2021 5차 "온라인 특유의 게임 페이스 적응이 힘들었다" 2021-09-10

지난 2019년 퍼펙트 마지막 대회 이후 우승… 너무 길었다

그래도 2년은 안 됐네. 어색한 느낌도 들 정도로 길었지만, 대회가 없었으니까…
관중도 없고 대회장 분위기가 생소하지만 우승이 주는 기쁨은 다를 게 없다.
오랜만에 옛날 기분 느꼈다.

이번엔 특히 각오가 남달랐다고 하던데

지난 1년 6개월 동안 우승 꿈은 생각도 안 했다. 대회가 안 열리니까 연습도 안 하게 되고, 가게를 하나 더 내면서 그것 준비하느라 다트에 신경 못 썼다.
나보다 연습 많이 한 사람이 이기는 게 당연하다. 지난 4차대회는 준비 많이 했는데 실전에서 안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정신 좀 차리자!고 했다.

이번 대회 앞두고 어디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나

일 마감하고 2시간, 길면 3시간 했다. 직원한테 양해 구하고 일하는 도중 한 적도 있고. 이전 대회에서 시행착오가 있어서 페이스 조절 위주로 했다.
본선에 라운드 로빈이 없기 때문에 페이스를 빨리 올리는 방법을 연구했다.
원래 온라인 잘 안 하는데 이번엔 버서스 무비도 제법 했다.

준비 잘 했으면 우승도 당연한데, 운이었다고 한 이유는

스탯이 안 좋은데 이기면 찜찜하고, 좋은 경기했는데도 지면 상대를 흔쾌히 축하한다. 그런데 본선은 마음에 안 들었다. 8강전 심희우와 4강전 이진혁 경기 스탯이 안 나왔다. 페이스 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도 연습 때 70%밖에 안 됐다. 그런데 상대방도 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긴 것 같다.

온라인 토너먼트가 주는 어려움은 없었나

몸이 늦게 풀리는 스타일이다. 킨텍스 대회 때는, 라운드로빈 하면서 슬슬 몸을 달구고 본선에서 해볼 만한 컨디션이 되는 편이다. 그런데 온라인 대회는 대회장에서 세 번 하면 우승자가 나온다. 본선이 라운드 로빈 하는 느낌이다. 텐션을 올리기가 힘들었다.

결승에 처음 오른 오준희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결승전 느낌이 가장 좋았다. 페이스가 올라와서 자신 있었다. 오준희와 대회에서 만난 기억이 없고, 버서스를 잘 안 하니까 그것도 기회가 없었다. 긴장한 게 보이고 피곤해 보였다. 게다가 새벽에 올라왔다더라. 컨디션이 좋을 리 없다. 지방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불리한 면이 있어 미안하다.

본선은 쉬워 보였는데, 내가 안본 다른 경기에서 고비가 있었나

32강 박여준 경기. 제대로 하는 정면 승부였다. 그런데 집중이 안됐다. 늘 있던 공간에서 늘 만나던 사람과 하니까, 이겨야겠다는 각오가 느슨해졌다. 박여준도 그랬을 것이다. 너무 편한 상황이 어색할 정도였다. 4레그에서 박여준이 두 발 연속 마무리를 못했다. 결국 3:2로 역전했다. 그것도 운이다.

박여준과 더블즈는 무적일 것 같다. 함께 하는 일을 설명해달라

피닉스다트 딜러를 같이 하고 있고, 가게를 둘이 나누어서 관리한다. 기존 인천 구월동 ‘플라이트 펍’에서 숍인숍 형태로 ‘육회와연어’도 한다. 코로나를 타개하기 위해 배달만 하는 덮밥 전문점 ‘브라더 키친’을 올 초에 시작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서 연습할 시간이 나고 있다.

자신의 시그니처 배럴을 안 던지는 선수도 보았다. 서병수는 어떤가.

한 번도 SE-O를 놓아본 적 없다. 버전 3 디자인 끝났고 올해 론칭하려 했는데 대회도 없고, 코로나가 가실 기미가 없어서 내년으로 미뤘다. 현재 21.5그램인데 22그램으로 더 무겁다. 요즘은 스틸 다트와 위화감이 없도록 무거워지는 경향이다. 기본적으로는 어뢰형인데 슬림해지면서 더 길어져 스트레이트형에 가깝게 했다.

그동안 대회에서 신인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연습을 많이 한 선수들이 우승했다. 그럴 만한 선수들이 했다. 온라인이라는 특수성 때문도 있다. 상위 랭커보다 신인들이 바뀐 대회 시스템에 잘 적응했다. 킨텍스 대회장의 긴장감과 늘 던지는 숍 느낌이 다르고, 대면하지 않는 편안함이 이로울 수 있다. 대회를 7번 했는데 우승자가 다 다른 것도 특이하다. 실력이 고르다고도 볼 수 있는데, 6차 대회에 2승을 거두는 사람이 나올 것 같다. 누군지는…

서병수는 승리욕 강하기로 유명하다. 여전히 그것은 유효한가

달라지지 않았다.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연습을 못해서 잠시 내려놨을 뿐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다. 가게도 자리를 잡고 있어서 그렇게 할 시간과 여유가 생겼다. 영업시간 해제도 되면 딜러 사업도 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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