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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2 7차 “정확한 셋업과 에이밍 중시하며 좋아졌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1-25 15:36:34 조회수 469
2022 7차 “정확한 셋업과 에이밍 중시하며 좋아졌다” 2022-11-25

“정확한 셋업과 에이밍 중시하며 좋아졌다”

이진혁 2022 퍼펙트 7차대회 챔피언

온라인 퍼펙트 첫 챔피언 기록을 세우며 우승 커리어를 만들었던 이진혁이 2년만에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32강전에서 김용석을 이기며 상승세를 탄 뒤 김상효와 정재철, 한영주를 잇따라 격파하고 결승에서 이진욱을 세트스코어 2:0(레그 4:1)으로 이겼다.

딱 2년만에 우승패를 다시 받았다. 소감을 듣고 싶다

될 듯 될 듯하다가 막힌 적이 많았다. 2년 전 처음 우승한 뒤에 최고조에 있었지만 계속 4강에 머물러 아쉬웠다. 그동안 폼을 바꿔보는 시도를 했는데 그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 내 훈련 방법이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이 굳어졌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왔던 것에 비하면 이번 우승은 텀이 길었다

바꾼 자세를 몸에 배게 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2년 전 우승할 때는 빠른 셋업과 리듬감 있는 샷을 추구했는데 01마무리와 크리켓에서 단점이 노출됐다. 그래서 정확한 셋업과 에이밍을 중시하는 자세로 바꾸었다. 정착하는 데 힘들었다. 올 초부터 얼마 전까지 스탯도 많이 떨어졌다. 이제 자세가 자리잡고 있는 느낌이다.

지난해 성적은 괜찮았는데 올해는 부진했다. 그것도 같은 이유일까

아마도 영향을 주었다. 21년은 네 차례 4강에 들었는데 올해는 한 차례도 해보지 못했다. 예전 익숙한 자세일 때 성적이 좋았고, 올해 초부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면서 자리잡는 과정이 길었다. 내 것으로 만드는 동안 흔들렸다고 할까.

결선 하는 날 어떤 각오로 다트 플렉스로 향했나

홈페이지 공개된 대진표를 보고 놀랐다. 역대급으로 어렵게 나와서 이번에도 힘들겠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누구나 다 같은 마음일 것이고, 어차피 우승하려면 누구를 만나든 모두 이겨야 한다. 편한 생각으로 마음을 비우고 갔다.

컨디션은 좋았던 것 같다. 연습 때 나인다트도 했던데

컨디션이라기보다 실력이 나아졌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번 대회 앞두고 연습하면서 나인다트뿐만 아니라 크리켓 퍼펙트도 던졌다. 컨디션은 대회를 앞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승할 때까지 누구와 경기가 가장 어려웠나

물론 모두 어려웠다. 32강전 김용석과 경기가 고비였다. 대회 때 워낙 많이 붙어서 서로를 잘 알고, 예선 때 나인다트를 기록할 만큼 실력이 좋았다. 늘 누가 이길지 모를 치열한 경기를 해왔다. 초반 2레그 다 내줬다가 3레그를 내리 이겨서 우승까지 하는 발판이 됐다. 준결승 한영주와 경기도 많이 힘들었다.

경기 장면을 보면 얼굴이 긴장돼 있더라. 어느 정도 집중하길래

오프라인 경기장은 변수가 많다. 다트에 집중 못하고 다른 데 신경 쓰는 순간 진다고 보면 된다. 집중은 항상 어렵다. 그래서 연습할 때도 대회 때처럼 긴장감과 집중력을 유지하려 애쓴다. 한발 한발이 소중하다. 어이없게 실수하면 표정이 일그러지는데, 앞으로 그것은 고쳐야겠다. 포커 페이스도 훈련이다.

결승전은 의외로 싱거웠다. 이진욱과는 자주 붙지 않나

연습경기를 많이 한다. 연습 때는 괴물이다. 오랜 경험과 스킬이 어우러진 국내 톱 선수다. 최근 늘 상위권이고.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집중력 차이였던 것 같다. 64강부터 결승까지 난 그것을 유지했고 기복이 없었다. 이 선배가 본인의 원래 스탯을 내지 못했다.

챔피언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든 순간은 언제였나

모든 경기 끝난 뒤에야 챔피언이 됐다고 맘을 놓았다. 마지막 다트를 던지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 안 했다. 해서도 안 된다. 우승이고 뭐고 간에 일단 타깃에 넣어야 한다. 경기 도중에 김칫국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우승 확정하고 한참 머신에 기대고 사람들 품에 안겨 있던데

2년 동안의 좌절과 고통, 반성과 노력, 응원해 주신 분들께 했던 약속들이 머릿속을 스쳐갔다. 눈물이 없는 편인데 자동으로 찔끔 거리더라. 기쁨의 눈물은 처음 경험했다. 항상 응원해주는 여자친구 보선, 피닉스 스타즈 팀원들, 파주 골드짐 최지훈 형, 신촌상회 사장님에게 감사한다. 꼭 우승하고 올해 넘긴다고 약속했는데 그것을 지켰다

연습벌레로 소문났는데 여전한가? 어떻게 연습하나

월요일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연습한다. 개인 연습, 대결 연습을 두 번씩 반복하며 일주일을 보낸다. 하루 평균 네다섯 시간. 그리고 인터넷으로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하며 멘탈 훈련도 하고 있다.

현재 마스터 클래스인가? 성적은 어떻게 유지하나

레이팅은 22에서 24 사이를 오르내린다. 나는 온라인카드를 한 장만 쓴다. 그래야 컨디션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상태가 드러난다. 연습할 때 기복이 드러나는 것을 알아야 실력 편차를 줄이려 노력하게 된다. 크리켓은 평균 마스터이지만 01게임 프로모드로 21 정도. PPD 40이상 쏘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마스터 레이팅이 될 것 같다.

요즘은 주로 어디서 활약하나

연세대쪽에 있는 다트 펍 신촌상회에서 대부분 연습한다. 사장님 두 분이 항상 쾌적하게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최근에는 신촌상회를 기반으로 결성한 D홀릭스 동호회에도 가입했다. 그리고 다트플렉스 홍대와 새로 생긴 강남점에서도 프로모션하면서 연습도 한다.

다트플렉스에 있으면 다양한 다티스트를 만나겠다

최근 홍대점에서 홍콩 여행객 3명과 더블즈 매치를 했다. 남자 플레이어 수준이 수준급이었다. 홍콩은 대회가 많이 없어서 선수는 않고 있다고 하더라. 자유롭게 소통은 못했지만 다트 하나로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페이스북 친구를 맺었는데 우승 축하 글에 좋아요도 눌러주었다.

2년 전 우승했을 때와 지금 나의 다트가 달라진 건 무엇일까

많은 것이 발전했다. 경험이 쌓인 만큼 다트를 대하는 자세가 진지해진 것은 물론이고, 멘탈과 기술 측면도 발전했다. 가장 큰 차이는 여유가 생겼다는 점이다. 마음과 물질면에서. 피닉스다트와 스타즈 지원을 받는 것은 큰 힘이다. 항상 감사하고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

12월에 2022 시즌 마지막 대회가 있다. 각오를 듣고 싶다

디펜딩 챔피언이 될 것이다. 선수들은 디펜딩의 어려움을 알 것이다. 자리를 빼앗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 달라질 것은 없다. 11월 대회 때보다 더 노력하고 연습해서 좋은 스탯을 보여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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